인천항과 중국 랴오닝성 단동을 잇는 한중 카페리가 2년10개월여만에 재개한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이후 멈춘 인천-단동 항로에 오는 4월부터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의 2만5천t급 ‘오리엔탈 펄(ORIENTAL PEARL) 8호’를 투입한다. 오리엔탈 펄 8호는 승객 1천500명과 화물 214TEU를 싣고 운항할 수 있다.
앞서 인천-단동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중국 측 부두 개조 공사 등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IPA는 카페리 운항 재개에 앞서 인천 연수구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민간 전문가들과 종합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IPA는 오는 4월 중순까지 여객터미널 시설을 지속 점검해 유해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일제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단동 항로 여객수송 재개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객 입·출입국 동선, 기계·전기 등 주요 설비 작동 상태, 소방 및 부대시설 등의 점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객이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 점검과 함께 국제여객부두 안 방충재, 계선주, 안전난간 등 선박이 접안하는 함선의 항만시설도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단동 항로 운항으로 여객수송을 다시 시작하면 인천항과 중국 도시를 잇는 여객수송 항로가 7개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객터미널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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