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서울역 광역버스가 이르면 오는 5월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권재 오산시장의 해당 노선에 투입될 버스 6대의 조기 출고를 요청에 현대자동차 측이 적극 검토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17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전북 완주 소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오산↔서울역 노선에 투입할 대형버스의 조기 출고를 요청했다.
서울역 광역버스 개통 지연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 버스 생산라인이 있는 전주공장을 직접 방문한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선정심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오산↔서울역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확정해 다음달부터 운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광역버스를 운행할 KD운송그룹이 해당 노선을 운행할 대형버스 6대를 주문했으나 현대자동차에 버스 출고가 내년까지 밀려 있어 다음달 운행이 어려웠다.
이날 버스 조기출고 요청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현대차 장현구 전주공장장(상무), 김만기 전주생산1실장, KD운송그룹 허덕행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서울역 광역버스 노선 적기 개통이 차량공급 지연으로 계속 미뤄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현장을 찾았다”며 “세교2지구의 입주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이 노선의 적시 개통이 중요하다”며 버스 조기 출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현구 공장장은 “오산시의 적기공급 요청에 공감한다. 적기에 차량이 인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측이 대형버스 6대의 조기 인도를 적극 검토하기로 한 만큼 5월에 서울역 광역버스가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설될 서울역행 광역버스는 오산 세교지구 21단지 행복주택에서 출발, 세마역, 세교1·2지구를 경유해 북오산 IC를 통해 서울로 직행한다.
서울 진입 후에는 순천향대학병원(한남동)→남대문세무서(명동입구)→을지로입구역(서울시청)→숭례문→서울역→남대문시장→국군재정관리단(이태원입구)→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동) 등 주요 거점을 경유한 후 다시 오산으로 복귀한다. 운행 차량은 총 6대(24회)이며, 배차 간격은 30~60분이다.
시는 이 노선이 신설되면 세교2지구 2만1천가구(5만여명)를 포함해 세교1지구 주민의 교통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권재 시장은 “서울역 광역버스 운행은 물론 세교신도시와 원도심, 운암지구, 동오산아파트까지 다양한 버스노선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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