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신설, 이번 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나섰다.
요양보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국내 고령화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23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올 1학기에 외국인유학생 전담학과인 글로벌한국학과에 2년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만들었고 최근 몽골 유학생 5명이 비자를 받아 입국, 정식 등록을 마치고 수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경인여대는 요양보호사 과정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몽골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대학이나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했다.
또 국내에서는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인천지부 및 계양구지회와 각각 ▲외국인 유학생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대비 실습 지원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 강화 ▲외국인 유학생 활용 노인요양 등 지역 복지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및 교육 훈련 협력 등을 위한 MOU를 맺었다.
현 정부도 국내 요양인력 부족 문제에 대비,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나 졸업생도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국내에 취업, 정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등 적극적인 외국인 요양보호사 육성 정책을 펴고 있다.
경인여대는 외국 유학생들이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요양보호와 인권 ▲노화와 건강증진 ▲요양보호와 생활지원 ▲상황별 요양보호 기술 등 4개 영역으로 구성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커리큘럼안에 한국 내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을 위한 직무 관련 한국어 능력(TOPIK) 교육 과정도 포함, 외국인 유학생들이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직무 수행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전문적인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순히 학위 취득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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