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진화율 71%…산림청 헬기 총 36대 투입

사상자 10명…나흘간 합동분향소 운영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사흘째인 23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야산으로 번진 산불을 헬기가 물을 뿌려가며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사흘째인 23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야산으로 번진 산불을 헬기가 물을 뿌려가며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풍 등 영향으로 점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24일 연합뉴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군 시천면 진화율은 전날 오후 9시 기준과 같은 71% 수준이다.

 

전날 일몰과 함께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특수진화대원 1천500여명을 투입해 민가 확산을 방지하며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중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날 산청에 최대 풍속 10~15m/s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고된 데다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돼 불길이 쉽게 번질 수 있다.

 

산림청은 우선 해가 뜨는 대로 전날보다 4대 많은 헬기 36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산청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께 시천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화재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4명과 공무원 1명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창녕군은 이날부터 나흘간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