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道 붕괴 사고' 시공사 관계자 2명 추가 입건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28일 경찰이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28일 경찰이 관계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 엔지니어링 및 호반산업의 현장 관계자 2명을 최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입건된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붕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현장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사고 직후 입건된 하도급사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포함하면 총 3명이다. 또 경찰은 공사 관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8일 현대 엔지니어링과 장헌산업 등을 압수수색, 시공 계획과 절차 등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 18만여점의 압수물을 확보해 1차 분석을 마쳤다.

 

경찰은 분석한 압수물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