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公·경기국제의료協 협약 시범 상품 개발·관광객 유치 추진
경기도가 코로나19 이후 폐지됐던 의료관광 사업을 올해부터 다시 추진한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리는 상황 속 고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른 것이다.
경기관광공사, ㈔경기국제의료협회는 25일 고양특례시 명지병원에서 ‘경기도 의료관광 활성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부터 의료관광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한 정동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3)을 비롯해 조원용 경기관광공사장, 김인병 ㈔경기국제의료협회장 겸 명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3년 기준 방한 외국인 환자의 86.5%(약 52만명)가 서울·경기지역에 집중되며 의료관광 사업의 필요성이 주목, 도가 올해 3억원의 예산으로 ‘2025 경기도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고양특례시가 올해 재정 여건 등으로 의료관광 사업을 중단, 경기도가 유사 사업을 펼치게 되면서 고양특례시 의료기관과 여행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평이 나온다.
이 사업은 경기관광공사와 ㈔경기국제의료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의료관광 시범 상품(프로그램) 개발 및 의료 관광객 유치 (4~11월) ▲의료관광 홍보 팸투어 (5~10월) ▲의료관광 홍보물 제작 및 배포(4~11월) ▲경기도 의료관광 콘텐츠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4~11월) 등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의료 관광객 2천명 유치, 온라인 홍보 10만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원용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방문은 명의에게 맡기고, 여행은 길을 아는 자에게 묻는다’는 말이 있다”며 “이는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 뛰어난 의사를 찾아야 하고, 좋은 여행을 하려면 길을 잘 아는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갖추고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의료관광의 핵심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의료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혁 의원은 “경기도는 우수한 의료자원과 관광자원을 모두 갖고 있어 융복합을 통한 의료관광 콘텐츠 개발에 매우 적합하다”며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의료 기술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국제의료협회 회원 의료기관들이 함께하는 만큼 의료관광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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