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번진 산불이 경북 안동시까지 덮쳐 대대적인 대피령이 떨어졌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산불은 묵계서원 100m 앞까지 다가왔다.
안동시는 하회마을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통해 대피령을 내렸다. 또 안동시는 사이렌을 울리고 '긴급 대피' 안내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현재 경북 청송을 향하고 있다. 청송군은 전 군민 대피령을 내린 상황이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5시 44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전 군민은 산불과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역시 이날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자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대행은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라"고 했다.
산림청은 "지자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조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함으로써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산불은 지난 주말 영남권에서 시작됐다. 이후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청송, 울산 울주 등에서 큰 피해를 주고 아직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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