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남 산불 확산에 인명피해 18명…이재민 2만6천명 대피

산불 진행지역...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6곳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경북 의성의 산불은 강풍 속에 안동과 청송까지 확산되고, 안평면 하령리 일대 마을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있는 구하령 마을 인근 야산. 조주현기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경북 의성의 산불은 강풍 속에 안동과 청송까지 확산되고, 안평면 하령리 일대 마을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있는 구하령 마을 인근 야산. 조주현기자

 

경북 의성과 안동 등 경상권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총 18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14명, 경남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상자는 6명(경북 1명, 경남 5명), 경상자는 13명(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6곳이며, 산불영향구역은 총 1만7천534헥타르에 달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경북 의성과 안동으로, 이들 지역의 산림 1만5천158헥타르가 피해 영향권에 포함돼 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건축물은 주택, 공장, 사찰, 문화재 등 총 209곳에 이른다.

 

이와 함께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인해 2만7천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이 중 1천73명만 집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2만6천6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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