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무회의 후 장관직 사퇴...본격 대권 경쟁 뛰어들 전망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의 조기 대선 출마 요구에 화답했다.
민선 4·5기 경기도지사 출신의 김 장관은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시민사회단체연합(시민연합) 김문수 대권출마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아무런 욕심이 없지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한 번도 아니고 몇 명이 함께 짜고 탄핵하면 누가 대통령이 돼도 문제”라고 했다.
이어 “국회와 헌법재판소(헌재)가 직선제로 선출된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민주주의에 맞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헌법의 핵심은 대통령 직선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체육관에서 국민대표 몇 명을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국민 전원이 직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20여년간 많은 희생을 했다”며 “헌법에 문제가 있다면 고쳐서 다시는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몇 명이서 파면하게 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노고가 반드시 봄꽃처럼 활짝 피길 바란다”며 “차이가 있더라도 힘을 합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민연합 측은 국민의힘에게 김 장관의 복당과 출마를 요구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처럼 김 장관의 대선출마 선언은 사명이자 소명이다”라며 “국민의힘은 김 장관의 복당을 허락하고 경선의 길을 열라. 즉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장관은 8일 국무회의 후 장관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후 복당 신청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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