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매주 금요일 아침이면 학부모 엄마들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어 화제다.
7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초등학교(교장 최재숙)에 따르면 김포초교 도서관에서는 등교시간 전부터 엄마의 책 읽는 소리에 눈을 반짝이며 귀 기울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학교는 도서학부모회 학부모들이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1, 2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은 수업시간 전 일찍 등교하는 1, 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1년 내내 운영하는 특별한 교육활동이다.
1학기에는 해당 월의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4월에는 새 학기 관련, 5월은 가정의 달, 6월은 호국보훈의 달 관련 책 읽기와 독후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독서에 특별한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고민한 끝에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책 속에서의 간접경험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독서하는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도서학부모회 학부모들은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는 다양한 책을 선정하고 읽어주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재숙 교장은 “학부모의 자발적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책을 통해 정서 함양과 창의력 신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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