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구리 인창천이 2027년 말까지 시민들이 산보를 즐길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인창천 생태복원사업이 정부 관련 부처의 생태계 복원계획 부합성 심의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통과해서다.
9일 시에 따르면 수택동 돌다리공원부터 왕숙천 합류부까지 총연장 810m 구간인 인창천을 대상으로 노후한 복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수로와 산책로 등 친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75억원 중 도비 50%와 한강수계기금 35%를 지원받는다.
인창천은 구리 도심을 관통, 왕숙천과 연결돼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시는 1990년대부터 일부 구간을 콘크리트로 덮어 428면짜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해 왔다.
이후 민선 6기 당시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9억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하고 경기도의 승인까지 받았으나 민선 7기 공원 조성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백지화됐다.
이후 해당 사업이 민선 8기 공약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고 상급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2023년 8월 환경부의 수생태계 복원계획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9월 경기도로부터 생태하천 복원 신규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고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이번 2단계 심사와 더불어 환경부로부터 수생태계 복원계획 부합성 심의를 모두 통과하게 됐다.
시는 이달 중으로 한강유역환경청 기술 검토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생태하천 복원심의 등 제반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인창천을 살아 숨 쉬는 건강한 하천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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