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주민들 “태부족 고교부지 유보지에 신설을”…국민신문고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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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 별하람마을 유보지 전경. 운정신도시연합회 제공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태부족한 고교를 신도시 유보지 내 추가신설계획을 수립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10일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 운정연)와 주민들에 따르면 운정연은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 운정신도시에 절대 부족한 고교신설을 유보지(개발계획수립 되지 않은 부지)에 조속히신설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운정연은 신도시 주민 등 3만5천여명 참여하는 최대 온라인 카페다.

 

운정연은 이 글에서 “운정신도시 인구가 35여만명이 이르는 등 급증하고 있으나 각급 학교 부족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운정신도시 1~2지구에는 운정고, 한빛고, 동패고, 지산고 등 단 4곳의 고교만 있는 상황이다. 운정신도시 3지구에는 지난해 개교한 심학고를 포함해 단 3곳의 고교만 계획돼 있어 앞으로 운정신도시 1~3지구 등 추가 입주로 인한 고교 부족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정신도시 내 고교가 태부족해 운정신도시 중학생 중 거의 절반가량이 통학거리도 멀고 대중교통도 불편한 문산 등 북파주나 고양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운정신도시의 어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운정신도시 내 고교를 진학하지 못하자 타지의 고교로 자녀를 보내 결국 이사하는 주민들도 있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환경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운정신도시 3지구 별하람마을에는 A1블록 1천282가구, A2블록 1천110가구, A3블록 1천222가구, A4블록 1천422가구, A5블록 1천926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 500가구, 업무복합용지에 예정된 오피스텔, 유보지 공동주택(예정) 등 총 1만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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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 별하람마을 유보지 전경. 운정신도시연합회 제공

 

여기에 추가로 힐스테이트 더 운정 3천413가구, 가람마을 A2블록 500여가구에 더해 추가적인 오피스텔도 계획돼 있어 고교 신설이 매우 절실하다”며 “(경기도교육청) 이를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운정신도시 유보지에 고교 신설 예정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승철 운정연회장은 “지난해 개교한 심학고교를 포함해 운정신도시 3지구에 고교 3곳의 부지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마저도 물향기마을, 초롱꽃마을 해오름마을 등 한쪽으로만 편중돼 있다”며 “고교 신설 부지가 단 한곳도 없는 별하람마을 유보지(약 29만㎡)에 고교 신설 부지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신설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교 예정부지가 단 1곳도 없는 별하람마을의 경우 교육당국이 유보지 등에 미리 고교 부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나중에 고교를 신설하고 싶어도 마땅한 부지가 없어 추가 신설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게 운정연의 주장이다.

 

한편 운정신도시를 개발하는 LH는 운정신도시 3지구 유보지의 개발구상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용역기간은 1년6개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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