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671억원 증액 2회 추경안 심의…버스킹 등 축제 예산 또다시 요구돼 주목

15일 개회된 하남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하남시의회 제공
15일 개회된 하남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15일 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골자로 하는 제33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1일 간의 의사 일정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동안 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10건의 안건을 비롯해 하남시 지역안전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하남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 9건을 심의한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제1회 추경 대비 670억9천900만원 증가한 1조800억7천100만원이다.

 

특히 예산안 중 2차례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주도로 삭감 처리된 버스킹과 뮤직페스티벌 등 축제 예산이 또다시, 편성 제출돼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미사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동 이케아 입점에 따른 상권 유출 방지책으로 버스킹 공연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종전 처럼 일방적 삭감이 녹록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사 주민들은 버스킹 공연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 금전 후원 등의 방법으로 앞장서 공연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오지연 의원(국)이 선출돼 오는 24일 종합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제2회 추경안을 의결한다.

 

또 시의회는 이날 1차 본회의를 통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 재개로 인한 주민 건강권 침해를 주장하며 주민 의견 반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최근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하남시가 주민의견을 존중하는 실효성 있는 조치 등을 담고 있다.

 

금광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정치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지방자치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할 때”라면서 “중앙정치가 메우지 못하는 일상의 틈에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방의회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 삶의 안정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 멈춤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성삼 의원은 ‘작은 무관심이 만든 큰 불신 하남시 채용 논란의 민낯’이라는 제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어 최훈종 의원은 ‘신·구 문화가 어우러진 하남시 건설을 위한 제언’에서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 시 관내 문화유적 원형 보존 및 공존 방안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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