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약자석을 차치하고, 쌈을 싸먹는 남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1시 12분께 공항철도 지하철 열차 내부에서 한 남성이 노약자석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한 채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 A씨는 노약자석 가운데에 앉은 뒤 한 쪽 좌석에는 자신의 짐을 다른 한 쪽 좌석에는 음식을 올려 놓았다. 사실상, 노약자석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한 셈이다.
특히, A씨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고, 챙겨온 것으로 보이는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상추에 고추, 김치, 쌈장 곁들여 '쌈'을 싸서 먹기 시작했다.
영상 제보자는 “지하철 안이 김치 냄새로 가득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A씨의 행동에 열차 내에 있던 탑승객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노약자석 옆엔 일반 승객들도 탑승해 있었을 텐데, 이런 행동은 민폐를 넘어선 문제"라며 "저 냄새는 본인에겐 좋을지 몰라도 남들에겐 불쾌한 쉰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철도에서...외국인도 많이 타는 노선인데"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다살다 지하철 쌈 먹방은 처음이다", “우리나라 현실이라니 충격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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