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를 본격화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총경 한원횡)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사팀은 형사기동5팀을 중심으로 경기남부경찰청과 광명경찰서 소속 수사관 61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에 대한 조사, 현장 감식, 필요에 따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A씨가 매몰돼 사고 발생 6일 만인 지난 16일 오후 8시11분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B씨는 13시간여 만에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전날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이 끝나면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해지하고 대원들을 현장에서 철수시켰다.
현장에선 붕괴 지점에 대한 잔해 정리와 구조물 보강, 안전 진단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어린이천문대 앞까지 왕복 6차로 도로 800여m 구간은 한동안 통제가 지속된다.
국토교통부와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등은 이날 오전 10시 현장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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