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시위로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정차 등 차질

오전 8시 혜화역서 1년여만에 탑승시위 재개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전국집중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전국집중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1년여 만에 재개됐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21일 오전 8시경 서울 지하철 4호선(동대문 방향 승강장 5-4) 혜화역에서 출발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이르는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열차에 쇠사슬로 고정해 출발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시위대 간 고성이 오갔다.

 

전장연은 이날 시위를 통해 “1년 넘게 기다렸음에도 국회에서 장애인권리입법 제정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등급제의 완전한 폐지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그리고 장애인 권리 약탈 행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앞서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해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이어왔으며 장애인 권리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지속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한편 전장연 등으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이었던 전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차별 철폐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엔 오후 3시 기준 5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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