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조선 하라" 이국종, 결국 국방부에 사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연합뉴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연합뉴스

 

국내 의료체계 현실을 비판해 이목이 집중됐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발언에 유의하고 국군대전병원장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해한 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사실상 불문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이 원장은 충북 괴산의 한 훈련소에서 군의관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먹는 나라다"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 해라"등 한국의 의료체계를 비판하며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한때 우리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그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국종 원장은 전국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설립 및 닥터헬기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24년 국군대전병원의 7대 병원장으로 부임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