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관련 관계자 3명 입건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 5-2공구 공사 현장에서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 모습. 경기일보 DB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 5-2공구 공사 현장에서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 모습. 경기일보 DB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감리사의 현장 관계자 등 총 3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 관련, 안전 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번 사고 수사 과정에서 조사해 온 참고인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붕괴 우려가 나온 때부터 사고가 발생했던 정황 등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시공사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설계도 등 관련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붕괴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및 진입 금지 명령을 내린만큼 경찰은 붕괴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후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