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업체 빼라” 김동연 캠프, 민주당 선관위에 정면 요구 [6·3 대선]

공정 경선·권리당원 참여 확대 위한 요구사항 공식 전달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 김동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 김동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공정한 경선 관리와 권리당원 참여 확대를 위한 세 가지 요구사항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전달했다.

 

김 후보 캠프는 21일 당 선관위에 제출한 공문을 통해 “이번 주 예정인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여론조사에 논란이 된 ‘시그널앤펄스’의 조사 수행을 배제하고 다른 조사업체로의 교체를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는 우선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들에게 각 후보에 대한 소개문자를 중앙당 선관위 차원에서 일괄 발송해줄 것을 요청했다. 캠프 측은 “전체 권리당원들에게 후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보다 많은 권리당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진행 예정인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대상 여론조사에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여론조사 기관 ㈜시그널앤펄스의 배제를 재차 촉구했다. 김 후보 캠프는 “해당 업체는 지난해 총선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조사 참여에서 배제된 바 있다”며 이번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다시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캠프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예정된 안심번호 방식의 국민 여론조사 과정에 각 캠프의 참관인들이 조사수행 과정 자체를 보다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요청했다. 각 캠프 참관인의 실질적인 참관권 보장 및 여론조사 신뢰성 확보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8일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대해 김 후보 캠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당 선관위원장은 “해당 업체는 대선 경선 관련 용역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총선 훨씬 이전부터 당 여론조사 용역에 참여해 온 업체”라며 “그 후 보궐선거 등 여론조사 업무를 지속적 수행해 왔고, 이번 대선 경선에 용역을 신청한 5개 업체 중 하나로 추첨에 의해 선정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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