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성남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장애인체전 3연패, 우수선수 체계적 지원 주효”

‘효자종목’ 탁구 3연속 우승 수훈갑…체계적인 지원정책 호성적 원동력
반다비체육관 건립 반드시 필요…육상 등 직장운동부 확충도 이뤄져야

이상호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임창만기자
이상호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임창만기자

 

“선수단과 체육회 임직원이 단결해 목표를 이뤄 뿌듯합니다. 3연패를 넘어 장애인체육 왕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서 금메달 61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32개로 7만8천708점을 획득, 3년 연속 우승한 이상호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300여명의 선수단과 장애인체육회 임원진이 헌신적으로 준비해준 덕분에 3연패를 이룰 수 있었다. 단결된 힘으로 성남시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탁구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23개의 금메달로 2만5천258점을 획득, ‘라이벌’ 수원시(2만2천798점)을 따돌리고 우위를 점했다. 이 부회장은 탁구가 단연코 최고의 효자 종목이었다며 실업팀 운영 효과를 강조했다.

 

성남시는 체계적인 선수단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전 금메달 획득 선수에게는 연 11개월간 월 50만원씩 지원금을 지급해 지속적인 훈련과 경기력 유지를 돕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런 지원정책이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성적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성남시에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반다비체육관’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남은 재정 규모가 크고 자립도가 높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반다비체육관이 한 곳도 없다”며 “이번 3연패를 기념해 시 차원의 건립이 반드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장애인 선수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성남시에는 탁구팀을 제외하면 아직 타 종목의 장애인 직장운동부가 없다. 이 부회장은 “탁구 외에도 육상 등으로 종목을 확대해 직장운동부를 확충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육상은 뛰어난 유망 선수들이 많아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3연패를 넘어 진정한 왕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선수, 지도자 모두가 하나로 뭉쳐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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