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 안에서 담배” 중국인 관광객…기사 제지에 창밖으로 ‘휙’

서경덕 교수 “무개념 행동, 경범죄 처벌해야”

제주 시내 버스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담배를 피우다가 창 밖으로 버리는 장면.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제주 시내 버스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담배를 피우다가 창 밖으로 버리는 장면.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제주 시내 버스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담배를 피웠다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무개념 행동, 경범죄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에 사는 많은 분들이 제보를 해 주셨다”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제주도 중국인 실화냐. 담배를 피워버리네’라는 영상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는 버스 안에 앉아있던 한 승객이 흰 연기를 내뱉으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털다가 이내 거리낌 없이 휙 던지는 장면도 이어졌다.

 

서 교수는 “한 승객이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는가 했다.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내리라고 하세요’라고 소리쳤고, 기사는 차를 세운 뒤 승객에게 다가가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며 “그랬더니 해당 승객은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스레드, 엑스 등 다수의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도 제대로 안 끄고 창밖으로 던지다니, 대형산불 난 지가 얼마 전인데”, “강력하게 저지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매너를 지켜야 존중받을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 교수는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제주에서는 이와 같은 중국인들의 무개념 행동이 계속 문제가 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제주 시내 한복판에서 중국인 아이가 대변을 보는데, 바로 옆에 있는 엄마로 보이는 여성과 일행이 아이의 행동을 막지 않아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에서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병 등 쓰레기 더미를 곳곳에 방치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사건도 같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글로벌 시민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나라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왜 환영받지 못하고 욕을 먹는지 한번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도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러한 무개념 행동에 경범죄 처벌을 내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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