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GTX·김포 서울 편입 등 경기도 민심 잡기 사활 [6·3 RE:빌딩]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 등을 토대로 공략
한동훈, 김포 서울 편입 등 파격 공약 내세울 듯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하면서 승부의 길목인 경기도 공략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해온 곳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박빙의 경합 지역이 많은 최대 승부처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성과와 경기도형 맞춤 공약 등을 내세우면서 경기도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후보는 그가 경기도지사 때 처음 설계하고 추진했던 경기도형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까지 하면서 도지사 시절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도형 GTX 6개 노선은 김 후보가 일부 성과만 이룬 숙원 사업이다. 김 후보는 과거 2007년 도지사 때 A·B·C 3개 노선을 2012년 동시 착공해 2017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안을 최초로 추진했지만 A 노선(수서~동탄) 일부만 애초 계획보다 7년 늦게 개통됐다.

 

한 후보 역시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경기도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던 만큼 이번에도 총력을 다할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한 후보는 김포시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등 파격적인 공약 등을 내세워 도민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 2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김포시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고, 김포시 주민들도 많이 바라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에도 김포시 서울 편입 같은 파격적인 공약 등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두 후보 모두 경기도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과 다르게 각 후보가 도민의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 등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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