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검단연장선 개통 앞두고 ‘지하철 내부 점검’ 나서

검단호수공원역 일대 ‘도로 및 인도 설치’ 주문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이번 검단연장선 개통은 검단 신도시 일대 교통인프라 확충의 첫 단계입니다. 어떠한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30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서구 당하동의 아라역(101정거장).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영업시운전이 한창이다. 4.5분마다 영업시운전을 위해 투입한 예비 열차들이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역사로 들어선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인천1호선)에서 검단신도시(서구 불로동)까지 6.825㎞를 연장하는 검단연장선이 오는 6월 개통한다. 이에 따라 아라역과 신검단중앙역(102정거장), 검단호수공원역(103정거장) 등이 새로 생긴다.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라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해 신검단중앙역과 검단호수공원역 등을 오가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일어난 신안산선 공사 사고와 잇따른 씽크홀(지반침하) 사고 등으로 높아진 안전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오전 10시48분께 아라역에서 지하철을 탑승, 종점인 검단호수공원역에 도착하기까지 약 5분 동안 유 시장은 운전실부터 지하철 내부에 있는 전광판, 의자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날 유 시장은 검단호수공원역 밖으로 나와 도로 등이 깔리지 않은 주변 일대를 둘러보며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현재 검단호수공원역 일대는 도로나 기반 시설 등이 전혀 없는 허허벌판이다.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유 시장은 개통 시기에 맞춰 도로 및 인도 구축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자동차를 몰고, 이후 철도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파크 앤 라이드(park and ride)를 강조하며 주차장과 버스, 도보 등의 시설이 갖춰진 교통망 구축 등을 당부했다. 그는 “역사까지 차량을 갖고 와서 주차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검단호수공원역 일대 주차장 건설 계획을 본 계획으로 수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검단연장선의 공정률은 99%로, 시는 지난 12일부터 개통 전 마지막 단계인 영업시운전 등 ‘철도종합시험운행’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까지 받은 뒤 오는 6월 지하철을 개통할 방침이다. 

 

시는 검단연장선을 개통하면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물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직결함으로써 인천시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추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서울5호선 연장선 등 주변 철도망과 연계, 검단신도시를 인천 서부권과 북부권의 교통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지하철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초기에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 구조물과 지반 상태에 대한 정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 검단구 출범에 따른 주민 편의 시설을 사전에 준비하고, 기타 필요한 조치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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