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이 있는 대학들의 총장과 의대 학장들이 30일 학생들에게 “오늘 복귀하지 않으면 올해는 복귀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하며 복귀를 촉구했다.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이날 ‘의대생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복귀 요청’이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서한문에서 “오늘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유급 처리되며, 유급 대상자는 교육부에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는 복귀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원활하게 학사 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복귀하지 않으면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급이 확정될 경우, 유급자에 대한 학사 유연화 조치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밝혔다. 의대는 학년 단위로 교육과정이 엄격하게 짜여 있기 때문에, 1학기 교육과정이 종료된 후 복귀한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마련하려면 교육기관의 여건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대 내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유급된 학생들을 구제해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학칙상이나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복귀가 불가능한 유급자는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총장협의회와 의대협회는 “오늘 24시를 기준으로 유급을 확정할 것”이라며 “오늘 24시까지 학교에 복귀 의사를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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