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 송도국제업무지구 아파트 난개발 질타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지난 21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송도 국제업무지구 활성화 및 11공구 도시계획 변경 관련 소위원회’에서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지난 21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송도 국제업무지구 활성화 및 11공구 도시계획 변경 관련 소위원회’에서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가 아파트촌으로 전락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난개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국제업무지구 활성화 회의를 열고 “국제업무지구가 돈 되는 아파트 위주로 개발됐다”고 질타했다.

 

회의에는 이강구 소위원장(국민의힘·연수5)과 나상길(무소속·부평4), 이명규(국·부평구1) 위원,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국제업무지구의 기업 유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파트 용지는 93%를 개발했지만 업무·상업 용지 개발은 4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용지는 기업 유치를 유인하기 위해 조성원가 등을 염가에 제공했음에도 주객이 바뀌어 아파트 위주 개발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위는 지난 2011년 인천경제청이 국제업무지구 개발시행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합의해 주거 대 업무 개발 비율을 8대2로 풀어줬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 위원장은 “국제업무지구가 23년차를 맞았음에도 아파트 위주로 개발됐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인천경제청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