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아파트촌으로 전락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난개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국제업무지구 활성화 회의를 열고 “국제업무지구가 돈 되는 아파트 위주로 개발됐다”고 질타했다.
회의에는 이강구 소위원장(국민의힘·연수5)과 나상길(무소속·부평4), 이명규(국·부평구1) 위원,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국제업무지구의 기업 유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파트 용지는 93%를 개발했지만 업무·상업 용지 개발은 4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용지는 기업 유치를 유인하기 위해 조성원가 등을 염가에 제공했음에도 주객이 바뀌어 아파트 위주 개발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위는 지난 2011년 인천경제청이 국제업무지구 개발시행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합의해 주거 대 업무 개발 비율을 8대2로 풀어줬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 위원장은 “국제업무지구가 23년차를 맞았음에도 아파트 위주로 개발됐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인천경제청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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