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 교토에서 한국인 남성이 함께 여행 중이던 한국인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체포된 소식과 관련,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 아사히 방송에 따르면 20대 한국인 남성이 함께 1일 투어를 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라고 전했다.
이 남성의 범행은 함께 투어를 같이 하던 다른 관광객에게 발견됐고 한국인 가이드가 교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해당 남성은)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혼자 볼 생각이었다', '스릴감과 호기심을 채우려는 목적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야말로 나라 망신"이라며 "최근 일본에서 이런 사건들이 계속 발생해 한국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오사카를 여행 중이던 10대 한국인 청소년이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일본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 금지 구역에서 한국인 여성이 아이돌 멤버를 촬영하려다 이를 막는 일본 세관 직원을 때려 체포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한국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K팝, K푸드,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로 좋아진 한국의 이미지를 한방에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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