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가 저무는 시대에 창간된 ‘우리문학’

권태주 회장 “문학인들의 작품 발표 기회 제공·한국문학 위상 드높일 것”
분과별 동인지 발간·문학 세미나 개최 등 확대 계획

‘우리문학’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문학 제공
‘우리문학’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문학 제공

 

화성시 문학 발전에 뜻을 담은 문학 계간지 ‘우리문학’이 창간했다. 문학지 폐간이 만연한 환경에서 문인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의 문학과 예술 발전을 위한 뜻이 담겼다.

 

지난 1993년 시인으로 등단해 꾸준히 문학활동을 해온 권태주 시인(화성 반석초 교장)은 지난 2017년부터 계간지 한반도문학을 6년간 발간해왔다. 문학인들의 작품 발표 기회가 많지 않은 것에 고심하던 끝에 지난 1월 10일 우리문학을 설립, 창간호를 출간했고 4월 5일 반석초 꿈누리 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와 신인상(시·수필) 시상식을 열었다. 현재 우리문학 여름호 발간을 준비 중이다.

 

권 시인은 “문학 활동을 해오면서 의외로 문예인들의 작품 발표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계간지의 회원으로 활동을 같이 하면 문학인들이 활동을 함께 하면서 더욱 성장하게 되고, 문학 작품 발표의 기회도 얻는다. 우리문학이 문학인들에게 그런 토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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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 제공

 

 

우리문학은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을 중심으로 모인 가운데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촌장·(사)한국문학관협회장, 김계식 교원문학회장 등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다양한 문학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문학은 앞으로 ▲분과별 동인지 발간 ▲문학 세미나 개최 ▲각종 문학행사와 문학 아카데미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권 시인은 현재 반석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 활동에도 힘 쏟고 있다. 지역 문학관인 노작홍사용문학관과 학교를 연계한 ‘홍사용 문예학교’를 3년째 운영 중으로 문인들이 학교를 찾아 동시·문학 수업 등을 진행해 학생들이 문학을 다양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권 시인은 “국내외 문단과 교류·협력으로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많은 문인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참신한 신인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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