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거포’ 최정 분투 SSG, 6강 경쟁 KIA와 3연전 ‘사활’

최정, 1군 복귀 후 6경기 3홈런 ‘맹타’…리그 첫 500홈런 대기록 ‘-2’
맥브룸·한유섬 등 부진 탈출 절실…KIA, ‘외국인 원투펀치’ 극복 관건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 연합뉴스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돌아온 거포’ 최정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타선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뜨거운 6위 경쟁을 벌이는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SSG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서 16승19패1무로 KIA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팀 타율(0.232), 홈런(22개), 타점(131) 등 각종 타격 지표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타선의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의 극복이 시급하다.

 

지난 주중 3연전서 롯데에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SSG는 타순 조정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맞는다.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지난 2일 LG와의 경기에서 1군에 복귀해 3번 타순에 고정 출장 중이다. 복귀 후 6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16점 중 7타점을 혼자 책임졌을 정도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앞뒤 타선의 지원이 부족하다.

 

특히 부상을 입은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선수인 라이언 맥브룸은 12경기서 타율 0.220, 9안타(3홈런), 9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유섬 역시 타율 0.248, 1홈런에 그쳐 반등이 절실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 앞뒤로 주자가 나가주고 받아줄 타자가 있어야 한다”며 타선 연결고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SG는 2번 타순에 김성현을 배치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정은 복귀 후 홈런 3개를 더해 개인 통산 498홈런을 기록 중이다. 2개만 더 추가하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500홈런 시대를 여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KIA와의 3연전에서 대기록이 수립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SG의 6강 경쟁 상대 KIA는 주말 3연전에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가 등판할 예정이다.

 

네일은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리그 최정상급 피칭을 이어가고 있고, KBO리그 첫해를 치르고 있는 올러도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SSG도 ‘외국인 원투 펀치’ 드류 앤더슨·미치 화이트를 가동하고,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맞불을 놓겠다는 각오여서 이번 공동 6위간 맞대결에서 밀리는 팀은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돼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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