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국힘 12일 선대위 출정식 ‘레이스 본격화’ [6·3 대선]

거대 양당 오늘 인천시당 출정식
金, 광폭 빅텐트 국민 통합 강조 vs 李, 경청 투어로 민심 잡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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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연합뉴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의 인천시당은 모두 12일 각각 인천의 주요 번화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후보자 등록을 끝냈다. 또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등 모두 7명이 이번 대선 후보로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반드시 당선해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에 더 화합하고 당 뿐만 아니라 폭을 더 넓게 해서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 의사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0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윤덕 총무본부장이 대리 후보 등록 절차를 밟았다. 이재명 후보는 경남과 전남 등을 잇따라 돌며 ‘경청투어’를 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 국민이 국가이고 국가가 국민인 나라가 민주공화국”이라며 “이 같은 민주공화국을 향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3일에도 이겼고 지금도 내란과 싸워 이기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도 지난 10일 후보 등록을 한 뒤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인천시당은 12일 오후 6시 부평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하는 등 대선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인천지역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갑)를 중심으로 고남석 시당위원장, 김교흥(인천서구갑)·유동수(계양갑)·맹성규(남동갑) 의원,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같은 시각 남동구 로데오광장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윤상현(동·미추홀을)·배준영(중·강화·옹진) 의원과 손범규 시당위원장, 원희룡 계양을 당협위원장 등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꾸렸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대선은 ‘이재명이냐’, 또는 ‘반(反) 이재명이냐’로 진영이 나뉘어 치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은 이재명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는 만큼, 더욱 대선 열기가 뜨거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확고하게 지지세를 굳힐지, 또는 반 이재명 진영에서 ‘빅텐트’ 구성에 성공해 맞붙을 놓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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