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22대 대통령 선거에 윤 전 대통령이 출마하면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저께 (서울) 서부지방법원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받았다. 조사관은 나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며 “나는 지금까지 ‘윤 전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라고 무려 수십 번에 걸쳐 부인했으나 그 말을 수사과정에도 사용하지는 말아 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윤 전 대통령)는 나를 많이 버거워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해당 일화를 계기로 윤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2021년 7월 윤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에 반했다고 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잘했을 때는 찬사를, ‘임금 놀이’를 했을 때는 신랄한 비판을 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주무장관인 이상민의 경질을 집요하게 요구해 ‘제발 그 말만은 이제 그만하라’고 몇 차례나 전언을 듣긴 했으나 고집을 꺾지 않고 언급을 계속했다”며 “그는 이윽고 심복인 이용 의원이나 대통령실의 김은혜 대변인을 통해 나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가 별세했을 때 조문하려고 했으나 문상을 거절당했다”며 “나는 그를 통해 로스쿨 제도 개선 등 우리 사회의 대개혁을 향한 조치가 실시되는 대리만족의 기쁨을 누리려 했다. 그러나 그는 한 톨의 관심도 보이지 않고 무시했다”고 회상했다.
계엄 이후에는 윤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무사귀환 만을 바라며 그에 대한 비판을 그만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여전히 그의 착한 심성과 풍부한 교양을 신뢰하고 또 지금의 한국 정계에서 대체불가로 그가 지난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존중한다”며 “아마 개헌이 이뤄지고 난 다음 대선에서 그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하고 감히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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