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우리 가족에게 특별합니다. 우리 아들이 8년간의 긴 투병을 이어가며 아빠보다 주치의 이순일 교수님을 더 많이 봤다고 할 정도니까요.”
8년째 아들의 희귀병을 치료하고 있는 병원에 전 재산을 기부한 어머니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단국대병원에서 8년째 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건군의 어머니 최정민씨다.
최씨가 유산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자녀의 투병 기간 단국대병원에서 맺은 의료진과의 각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치료를 이어오는 지난 8년간 단국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순일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을 지켜보며 희귀병 치료와 연구의 기틀을 다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한 것이다.
최씨는 “이순일 교수님을 비롯한 의료진이 아들을 마치 친자식처럼 아끼고 정성껏 치료해 주셔서 8년이라는 긴 투병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처럼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뜻깊게 써주시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안순철 단국대 총장도 “김군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단국인이 한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기부자님의 숭고한 뜻이 희귀 질환 연구와 의료 인재 교육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정민씨는 지난 9일 희귀병 치료와 의료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단국대에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서약식에는 최씨를 비롯해 백동헌 천안부총장, 송일한 의과대학장, 남재걸 대외협력처장, 이순일 교수, 배선미 충남지역암센터 간호사, 박유리 단국대병원 간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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