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소장품기획상설전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연계 심포지엄 개최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미술관 강당에서 소장품기획상설전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과 연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비(飛)물질 접촉지대: 다중의 시선들’을 주제로, 경기도미술관의 수집 분류 체계 중 하나인 비물질 연구를 시작하는 자리를 만든다.

 

심포지엄에는 김종길 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이 ‘경기도미술관의 역사적 퍼포먼스 수집과 ‘1970~80년대 한국의 역사적 개념 미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김기란 월간연극 편집주간은 ‘우리는 행동한다, 고로 존재한다-수행적 전환, 퍼포먼스의 미학’을 함께 나눈다. 이와 함께 ‘‘비물질’(1985) 전시와 동시대 미술관의 비물질성(안소현 이화여자대학교), ‘비물질군 작품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저작권법 이슈’(박경신 이화여자대학교), ‘비물질 예술의 플레이 : 경험 설계자’(김웅현 미술작가, 퍼폼 운영자) 등에 관한 토론이 이뤄진다.

 

경기도미술관은 2019년부터 비물질에 해당하는 퍼포먼스 개념서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국공립미술관의 첫 사례로 이후 미술관은 퍼포먼스 소장과 관련한 내부 논의를 지속해 왔다. 퍼포먼스, 비물질 두 개념 모두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해당 개념들은 여전히 논쟁적이고도 주목받는 주제로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퍼포먼스를 처음 소장한 국내 첫 미술관으로 미술 환경의 변화와 흐름에 더욱 섬세하면서도 적확한 비물질 관련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미술관에서 다루고 있는 비물질 영역의 연구뿐 아니라 미술관 외부, 인접 학문에서 다루고 있는 다중의 시선들을 공유한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다양한 이야기들은 오는 9월 16일 개막 예정인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의 2막 전시의 콘텐츠가 돼 구현된다. 1막 전시는 비물질과 관련한 미술작품 중심의 전시, 2막 전시는 비물질의 개념과 원천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는 기획인 셈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