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국 대련과 크루즈 관광 활성화 맞손… 매년 10항차 2만명, 54억원 소비 효과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오른쪽)이 션 메이나 대련시 문화여유국장과 크루즈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오른쪽)이 션 메이나 대련시 문화여유국장과 크루즈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한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천’으로 거듭난다.

 

19일 시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련시에서 열린 ‘제34회 아카시아 관람 축제’에 참석해 대련시와 ‘크루즈관광 및 특수목적관광(SIT) 분야의 공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식에는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과 션 메이나 대련시 문화여유국장, 백현 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 간 지속 가능한 관광 교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대련시와의 행정적·마케팅적 협력을 통해 대련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크루즈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대련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을 10항차 이상 유치해 2만여명의 관광객을 인천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 같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약 54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대련시와의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천’이라는 글로벌도시 이미지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밖에 실버, 스포츠, 무용지도자, 퇴직공무원 등 총 4개 분야에서 특수목적관광 관련 교류 확대 및 방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중국의 대표 항만도시이자 인천의 우호도시인 대련시와의 이번 협약은 크루즈 산업뿐만 아니라 인천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중 간 지속적인 해양·크루즈 관광 협력을 바탕으로 인천이 동북아 대표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크루즈 및 특수목적관광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인천에 체류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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