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단체장 예비후보군, 속속 대선 유세장 등판…전직 대거 뛰어들어 [6·3대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가 ‘이재명 후보’ 유세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가 ‘이재명 후보’ 유세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유세 현장에 오는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설 예비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군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구청장 등이,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등이 이번 대선 유세를 통해 각각 자신의 인지도 및 체급을 올리려 가세하고 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 전역에서 지역별로 나눠 이뤄지는 각 주요 정당의 유세 현장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직접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매일 12시간이 넘도록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들은 시당 차원에서 꾸려진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보다 실질적인 직책을 맡으려 눈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대선 활동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겨냥해 중앙당은 물론, 시당, 지역(당협)위원장에 눈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영종지역에선 민주당 강원모 전 시의원과 김광호 중구의원 등이 이재명 후보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성영 시의원이 영종 지역에서 활동하지만, 대선에서는 김문수 후보 상근부대변인을 맡으면서 지역 유세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가 ‘김문수 후보’ 유세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가 ‘김문수 후보’ 유세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중구 원도심과 동구 등에서는 민주당 허인환 전 동구청장, 남궁형 전 시의원이 유세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임관만·박판순 시의원과 이후종 중구의원이 각각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추홀구는 민주당 김성준·정창규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은 김종배 시의원과 이한형·최백규 전 구의원 등이 경쟁하듯 선거 유세에 동참하고 있다. 연수구와 남동구에서도 민주당은 김성수·김희철·이병래·박인동 등 전·현직 시의원이 유세에 나서고 있다.

 

부평구는 민주당에서 신은호 전 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은 이단비 시의원과 이익성 구의원이 유세에 나서고 있다. 계양구는 민주당에서 이용범 전 시의원과 윤대기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감사 등이, 국민의힘에서 이병택 전 구청장 후보 등이 유세 현장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구는 검단구 분구를 앞두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더 많은 정치인들이 유세 현장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서구 원도심의 민주당에선 이재현 전 서구청장, 정종혁 시의원, 구재용 전 시의원 등이, 국민의힘에선 김유곤 시의원이 유세 현장을 뛰고 있다.

 

검단지역 민주당에선 김진규 전 시의원, 강남규·천성주 전 구의원, 김명주·이순학 시의원 등이, 국민의힘에선 이행숙 인천시 전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유세 현장을 뛰고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활동하는지 등이 내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또는 광역의원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설 자치구는 중앙당 전략 공천도 가능해 더욱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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