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직원 성희롱 논란으로 국민의힘 경기도당으로부터 당직 해임 결정을 받은 도의회 운영위원장 양우식 총괄수석(비례) 후임으로 유영일 정무수석(안양5)을 임명했다.
20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대표단 회의를 소집, 양 위원장이 당직 해임 결정을 받아 공석이 된 총괄수석부대표 자리에 유 신임 수석을 임명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대표와 달리 총괄수석은 도당에서 임명하는 당직 중 하나여서 양 수석에 대한 당직 해임 징계는 곧 총괄수석 해임을 의미한다.
이날 회의에서 유 수석 임명에 반대한 대표단 구성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표 등이 아닌 단일 후보 추천 후 추대 형식으로 선출이 이뤄졌다.
유 수석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사정으로 자리를 맡게 된 만큼 앞으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새 총괄수석을 선출하면서 양 위원장에게 내려진 경기도당의 징계는 모두 집행됐다. 다만 여전히 양 수석이 논란 이후 침묵하고 있고 운영위원장 사퇴 의사도 밝히지 않으면서 도의회 안팎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운영위원장은 당직이 아닌 본회의를 거쳐 결정하는 상임위원장인 만큼 국민의힘 경기도당 징계로 해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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