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태국 코로나 확진자 전주대비 80%이상 ↑ 우리나라는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대만에 이어 태국에서도 재확산 하고 있다.
21일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이달 11∼17일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진료 환자가 1만 9천97명으로 전주(4∼10일) 9천978명과 비교해 88.2% 늘어났다. 12∼19일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93명 발생했으며 4명이 사망했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천30명으로 전주 1만6천여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태국 보건당국은 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주 연속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주 또다시 확진자수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홍콩 등 중화권에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감소에 여행·사업 등 인접국 간 교류가 늘면서 전염병 발생 패턴이 유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은 최근 4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율은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초(5월 4~10일) 13.66%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도 약 1년 만에 코로나19 환자 수 집계를 재개했다. 지난주 확진자 수는 1만4천200명으로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가 눈에 띄게 확산하진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보면 최근 4주간 급성호흡기감염증 원인 바이러스 검출률은 코로나19가 16주차 7.7%에서 6.9%→4.2%→2.8%로 줄었다. 4주 평균 검출률은 5.8%로 최근 3년 새(2023년 5.9%, 2024년 7.1%)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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