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함익병 '룸살롱 발언'…"개인 발언이나 다시는 없게할 것"

"비즈니스적 관계로 가는 경우 있다는 뜻"

인하대학교 찾은 이준석 대선 후보_윤_2025052215075951666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원규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룸살롱’ 발언에 대해 “매우 개인적인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22일 ‘학식먹자’ 캠페인차 찾은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용현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익병 위원장은 정치하는 분이라기보다는 병원을 크게 경영한 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본인과 주변인들의 경험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사회생활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 한 두 번은 다 가게 된다"면서 “저 역시 룸살롱을 가봤고 대한민국 50대 이상 남성이면 어떻게든 다 가본다. 안 갔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세 명이 어깨동무하고 찍은 (지귀연 부장판사) 사진을 봤다. 룸살롱 가서 친구 셋이서 술 먹다 어깨 올리고 사진 찍은 분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보라”며 “여성, 어린 남성들은 모르니까 30~50대 친구 셋이서 룸살롱에서 사진 찍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며 해당 사진의 배경이 룸살롱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 발언에 대해 “자발적으로 간다기 보다 비즈니스적 관계에서 상대 때문에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한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함 위원장 말이 지귀연 판사의 일탈행위를 넘어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본인이 판사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한 일탈행위가 있었다면 증거가 명백히 드러나는 한 책임져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 국민이 보기에 확단할 만한 정황이 나오지는 않았다. 접대가 있었던 사실 등은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빨리 확인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과 관련해서 “개혁신당은 이번에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비정치인 출신 관계자가 많다”며 “그분들 발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분들을 모신 제가 다시 그런 일이 안 생기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