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女 결승서 인천시청 김서영 6-0 완파하고 ‘패권’ 남자 김예찬은 서울시청 이승신에 1-7 완패 ‘2위 아쉬움’
대학 양궁 ‘명가’ 경희대가 ‘2025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Gyeyang Open)’ 남녀 개인전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희라 감독·김희관 코치가 이끄는 경희대는 24일 인천 계양 아라온 수향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개인전 결승서 김세연(4년)이 김서영(인천시청)을 세트 스코어 6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세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때 자세가 잘 잡히지 않아 확신이 없었다. 예선 2번째 기록부터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고, 16강서 슛오프 접전을 이겨낸 것이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오늘 감이 좋았을 때만 생각하고 내 슈팅을 가져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선서 39위의 좋지 않은 성적으로 본선에 오른 김세연은 앞선 준결승전서 한주희(동서대)를 6대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며, 김서영은 조아름(현대백화점)을 역시 6대2로 꺾고 결승에 나섰었다.
김세연은 결승 1세트서 첫 발을 10점에 꽂아 8점에 그친 김서영에 앞선 뒤 두 번째 화살이 7점에 그치며 17-17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번째 발을 10점에 꽂아 27-25로 앞서며 2점을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서 김세연은 역시 첫 발을 10점에 명중시키고 2·3번째 화살을 모두 9점에 쏴 9·8·10점을 쏜 김서영을 28-27로 또다시 제치고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도 김세연이 첫 화살부터 리드했다. 10-9로 앞선 뒤 두 번째 화살은 둘 모두 9점을 쏴 접전을 펼친 상황서 마지막 발서 8-7로 앞서 합계 27-2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남자부 개인전 결승서 경희대의 김예찬(3년)은 이승신(서울시청)에게 세트 스코어 1대7(28-29 28-28 25-28 26-29)로 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예찬은 “다가올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과감한 슈팅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우승을 놓쳐 아쉽다”면서 “앞으로 치를 국내 대회와 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인천 계양구가 주최해 그동안 국내 대회로 치러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대회로 승격돼 대한민국을 비롯, 15개국 380명의 궁사들이 참가해 5일간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쳐 기량을 겨뤘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