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호 문제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만 참석하게 됐다.
26일 새얼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 7시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인천지역 오피니언들에게 ‘제21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를 한다.
새얼문화재단은 지난 1986년 4월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 오전 7시에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새얼아침대화를 하고 있다. 특히 대선 등 선거를 앞두고는 주요 정당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듣는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민주당 이 후보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반쪽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11일 새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 참여해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반드시 실행해야 할 공약으로 약속하기도 했다. 당시 새얼아침대화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각각 참여했다.
이번 제21대 대선에서는 이 후보가 지난 1월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데 이어 각종 위협에 휘말리면서 유세 때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는 등 철통 경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실내에서 열리는 각종 강연이나 토론회 등도 안전상의 이유로 참여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만 새얼아침대화에 설 예정이다. 김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 이후 인천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강연이 아닌 인천지역 유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측이 실내에서 하는 대선 주자 토론회 등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만 참석하면 다른 곳과 형평성이 무너진다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자신만의 공약과 비전을 설명하는 소중한 자리인데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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