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본능... 비번에도 생명지킨 오진석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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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소방서 오진석 소방교. 과천소방서 제공

 

외출 중이던 과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초기 진화에 나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피해를 막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과천소방서 소속 오진석 소방교.

 

지난 22일 오후 5시께 부천시 원미구를 방문 중이던 오 소방교는 인근 아파트 동에서 갑자기 치솟는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층에서 화염이 창문 밖으로 분출되고 있었고 주변에는 연기를 마신 주민들이 당황한 채 대피를 시도하고 있었다.

 

오 소방교는 곧바로 주민들에게 큰 소리로 대피를 유도한 후 화재가 발생한 바로 아래층인 3층 복도에서 옥내 소화전을 찾아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호스를 펼쳐 불길을 향해 방수를 시작했고 이에 초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

 

특히 상층부로 불이 번질 가능성이 컸던 상황에서 그의 빠른 대응은 더 큰 인명·재산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곧이어 도착한 상동119안전센터 대원들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돌입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일부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재산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소방관은 “당시 불이 번질까 우려했지만 주민들을 빠르게 대피시키고 초기 진압에 나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다. 큰 피해 없이 마무리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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