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엄해제에 국힘 대부분 참여안해", 김문수 "계엄은 원칙적으로 반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대한 사과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2월11일 국회에서 국무위원들 중 김문수 후보가 유일하게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사과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김문수 후보는 ‘군중재판식’이었다며 사과 요구는 ‘일종의 폭력’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 토론회’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를 향해 “계엄 해제에 국민의힘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는) 계엄을 해제 했어야 한다고 보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1971년도 유신때도 계엄때문에 피해를 볼 뻔했고, 1980년도에도 계엄때문에 삼청교육 대상자가 됐다. 계엄은 당연히 바로 해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국회에서 국무위원에게 ‘사과할 생각 없느냐’ 했을때 (김문수 후보가)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았다.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구속에 동의하냐고도 물어봤다.
김 후보는 “일종의 군중제판식으로 국무총리를 불러내 사과를 하라해서 국무총리가 사과를 4번이나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고함 지르면서 백배 사죄하라는 거는 일종의 폭력 아니냐”며 “윤 전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됐기 때문에 인정한다”고 되 받아쳤다.
그러자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계엄이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국민 기본권 제한하고 절차도 안지켰는데 이게 내란이 아니면 뭐가 내란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재판에서 판결이 나지도 않았는데 우리보고 왜 내란 동조범이라고 하냐. 계엄은 계엄이고 내란은 다른 것”이라며 “내란범이다. 내란 동조자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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