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성 신체 젓가락' 발언 후폭풍…민주당 등 5당, 윤리위 제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5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진보당은 28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준석 의원은 전날(27일)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특정 성별을 공연히 비하·모욕하는 성폭력을 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를 시청하던 모든 국민이 성폭력 발언의 피해자"라며 "정치는 폭력과 혐오 위에 설 수 없다. 국회의원에게는 ‘차별·혐오·폭력적 표현’을 지양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성평등 사회로 진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의 발언을 국회가 용인하면 대한민국 성평등·인권 존중 사회는 바로 설 수가 없다”며 “엄중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번 제소에는 진보당 윤종오·전종덕·정혜경 의원과 민주당 김남근·민형배·박홍배·임미애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김선민·김재원·김준형·박은정·백선희·서왕진·신장식·이해민·정춘생·차규근·황운하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21명 의원이 행동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서 얘기할 때 ‘여성의 OO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라고 발언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과거 이재명 후보의 첫째 아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단 댓글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권영국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을 지켜서 (토론)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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