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0일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 정책을 다양하게 실천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이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한 '2025 다문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내에 5천300여명의 다문화학생이 재학중”이라고 전제하면서 “이제 다문화 학생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미래 국제사회의 핵심 인재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학생 개개인의 이주 배경과 정주 시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학교•지역•온라인 플랫폼으로 촘촘히 연결해 누구나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인실 한국다문화교육학회 회장(경인교대 교수)은 인사말을 통해 “이민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한국의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학술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도 학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민과 다문화교육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 지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이란, 인도, 헝가리 등이 새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범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미래 다문화사회 도래에 따른 방향성 제시’를 주제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독일 포츠담대 Linda p. Juang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 Njcki Nathani Wane 교수, 경인교대 장인실 교수와의 대담이 관심을 끌었다.
다문화교육 담당 김지선 장학사의 사회로 경기도교육청 정책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신동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문위원은 ‘초기 한국어 집중교육의 성과와 한계(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사례를 중심으로)’, 경기도교육청 김은정 장학사는 ‘다언어 다문화 역량 강화를 위한 접근(경기도교육청 카자흐스탄 원어민 보조교사 운영 사례와 성과)’, 경인교대 설규주 교수는 ‘학교 다문화학생 비율 상한제 적정성 분석연구’, 군서미래국제학교 박정은 교사는 ‘IB PYP를 적용한 다문화특별학급 연구사례’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독일, 캐나다, 미국 등 16개국에서 60여명이 참석했고, 국내 15개 다문화교육 연구 관련 교수진과 경기도교육청 교원, 교육전문직, 교육행정직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는 국제적 시각을 통해 다문화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미래 다문화사회에 대비해 경기 다문화교육의 국제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