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지키는 부천시, 폭염·침수 ‘빈틈없는 준비’ ‘그늘막부터 AI복지’까지… 여름철 재난 예방 총력
부천시가 여름철을 맞아 풍수해와 폭염 등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가동하며 안전 확보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2일 시에 따르면 10월15일까지를 풍수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침수 및 고립 위험이 큰 저지대와 반지하 주택,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등 27곳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다.
특히 침수방지시설 904곳의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침수경보 문자 발송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돌봄 공무원 374명이 주택 침수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재해 취약계층 33명에게는 전담 지원 인력 66명을 배치해 비상시 대피를 돕기로 했다.
대형 공사장과 급경사지, 맨홀 등에 대한 사전 점검도 강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장동, 역곡동, 원종, 괴안동 등 공공주택지구 주변 대형 공사현장을 합동 점검하고 약대오거리 일원 50곳에는 추락 방지용 맨홀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침수 감지 알람장치 78곳을 운영해 침수 발생 시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폭염 대책 역시 촘촘하게 짜여 있다.
9월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저감시설 895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중 무더위 그늘막은 394곳이고 이달부터 8월까지는 도심 53곳에서 쿨링포그(안개분사기)를 가동해 더위를 식힌다.
아울러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복지관, 경로당 등 488곳은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염에 취약한 돌봄 어르신 3천754명을 대상으로는 건강 모니터링과 함께 폭염 예방 물품을 제공하고 재난도우미 2천89명을 배치해 빈틈 없는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온마음 AI 복지콜’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복지망을 활용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의 안전도 꼼꼼히 챙기기로 했다.
노숙인을 위한 이동 상담소를 주 1회 운영하며 위기 시 ‘부천 온(溫)스토어’와 연계해 긴급 생필품도 제공한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터와 생활 공간을 빈틈없이 점검해 쾌적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풍수해보험 및 경기기후보험 가입 홍보에도 나서며 시민 스스로가 기후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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