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현금 사용 감소 추세에 맞춰 요금을 카드로만 받는 이른바 ‘현금 없는 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현금 사용자가 적은 시흥, 수원, 화성, 양주 등 4개 지역의 노선이 시범 운영 대상이다.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도내 4개 시, 5개 노선을 대상으로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고령층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 현금 사용자가 적은 광역버스로 (시흥)3302·3202, (수원)7002, (화성)6012, (양주)8300번 등 5개 노선이다.
도는 현금 사용자의 혼란이 없도록 해당 노선의 차량과 정류소에 홍보 포스터와 안내문 등을 붙이고 경기버스앱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HE 경기패스, G-PASS 등 카드 발급을 안내해 교통카드 사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통카드를 분실했거나 오류가 있으면 현금 납부 대신 버스 내 비치된 요금 납부안내서를 통해 계좌 이체하면 된다.
도는 올해 하반기 시범 사업을 통해 효과와 문제점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대상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노극 도 교통국장은 “이번 현금 없는 버스 시범 사업은 ‘현금 사용률 감소와 시민의식 선진화’라는 시대 흐름에 따른 것”이라며 “승객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사전 홍보와 운전자의 친절한 안내, 특히 승차를 거부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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