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재명, 400만 표차로 압승할 것…12%차이로 김문수 눌러"

“이재명, 87년 대선 이후 가장 막강한 권력 될 것”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6·3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약 400만표 차이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400만 표 전후면 약 12% 표차로 압승한다는 것이다. 김문수를 누른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 기준 투표율을 보고 “정오 투표율 22.9%와 사전 투표율을 합하면 약 58%”라며 “(최종적으로) 80%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예상했다.

 

조 대표는 또 지역별 투표율을 살피며 흐름을 짚었다.

 

그는 “대구는 28.7%로 매우 높게 나오지만 사전 투표율은 낮았다”며 “보수 성향 분들이 사전 투표하면 표를 도둑맞는다는 음모론에 넘어간 것도 있어서 본투표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호남 지역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사전 투표에 많이 참여했으니 오늘은 낮은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선거 이후 한국의 정치 판도에 대해서도 자신의 관점을 밝혔다.

 

먼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1987년 대선 이후 가장 막강한 권력 기반을 가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 국군 통수권자,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원수라며 “이재명 후보는 거기에 더해 압도적인 국회 의석수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좌파적 대중 정당, 막강한 대중 조직을 갖게 되고 거기에 영향받는 언론을 많이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강한 권력이 손에 잡히면 성인군자라도 권력을 독단적으로 행사하고 싶어진다”며 “그걸 견제할 수 있는 건 본인의 자제력, 측근들의 좋은 충고, 그리고 언론과 사법, 야당의 견제”라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대통령은 헌법적 발언을 주로 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다운 말을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간 조 대표는 6·3 조기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없다고 예견하며 자신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공유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국 보수는 사실상 이번 선거를 통해서 멸망의 단계로 들어갔다”며 “한동훈, 이준석 보수 구명정이 있으니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크게 질 것이 뻔하다”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이준석 대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이후 협력과 경쟁을 통해서 진정한 보수 세를 넓히고 국민을 설득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에서 질 때마다 제대로 반성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는 과거보다 훨씬 더 강한 반성과 자기 혁신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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