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관리관 직인은 없지만, 유효표입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한창인 3일 오후 9시50분께 부천시 소사구 개표소. 투표지분류기 운영부 1반에서 한 개표 사무원이 투표용지를 들고 “직인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장에 있는 참관인과 선거 관계자들은 잠시 술렁였고, 개표 사무원은 곧장 선관위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해당 투표용지는 투표 관리관의 빨간 직인이 찍혀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소사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직인은 없지만 특정 후보에게 명확히 기표한 경우에는 유효표로 인정한다”며 “이런 용지는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 봉투’에 담아 별도로 처리하고, 상황표에 기재해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례는 선거 때마다 1~2건씩 생길 수 있으며, 기표가 정상적이라면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사구선관위 관계자 해당 투표용지를 즉시 별도 봉투에 담겨 보관하고, 개표 작업은 중단 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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