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탁구단, 6일 개막 프로리그 참가… 새로운 도전 ‘스매시’ 女, 국내 정상급 기량… 수년 내 국가대표 배출·우승 ‘기대감’
화성도시공사 남녀 탁구단(단장 심점주)이 국내 지방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프로팀으로 전환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 참여한다.
‘명장’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화성도시공사는 오는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2년 만에 부활하는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1차 대회에 참가, 더 큰 도약과 성장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에 화성도시공사를 비롯, 국군체육부대, 보람할렐루야, 한국마사회, 세아, 미래에셋증권 등 6개 팀이 참여하며, 여자부는 역시 화성도시공사와 한국마사회, 미래에셋증권, 대한항공 등 4개 팀이 출전한다.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은 2023년 김형석 감독을 사령탑으로 창단된 화성시청 남녀 팀을 지난해 9월 인수해 본격 프로화를 준비해 왔다. 특히2023년 8월 선진국형 클럽 운영을 목표로 창단된 유소년탁구단과 연계 육성을 통해 화성시를 ‘탁구 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불과 2년 6개월의 짧은 기간에 기존 기업팀들을 위협하는 강팀으로 변모한 화성도시공사는 여자의 경우 국가대표 출신 양하은을 비롯, 김하나, 유시우, 최예은 등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여자 팀의 경우 꾸준히 전력 보강을 통해 2~3년내 정상을 넘볼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라며 “남자 팀은 아직 기존 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우수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중등부 최강자인 유소년탁구단 에이스 허예림이 내년부터 합류해 프로를 경험하며 기량을 다진다면 수년 내에 신유빈에 버금가는 여자선수 ‘톱5’ 정도로 성장하고, 멀지 않아 지방 공기업 탁구팀 최초 국가대표 배출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방 공기업으로 화성도시공사가 프로화를 이루기 까지는 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정명근 시장과 탁구단 육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의 적극적인 뒷받침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전언이다.
탁구 ‘레전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함께 프로리그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감독은 “올해는 개인전만 3차례 대회를 치르지만, 내년부터는 지역 연고제로 단체전과 복식 경기도 치를 예정이어서 동기 유발과 경기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탁구리그는 지난 2022년, 2023년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열렸던 내셔널리그(지자체 및 공기업팀)와 코리아리그(기업팀 리그)로 나뉜 세미프로 형식이 아닌, 한국프로탁구연맹의 출범과 함께 명실공히 정식 프로리그로 총 상금 1억원이 걸려있다.
이달 열리는 1차전은 인천서 예선리그를 가진 뒤 13~15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본선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되며, 9월에는 2차전, 11월에는 1~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겨루는 파이널 대회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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