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국장급(4급 지방서기관)과 과장급(5급 지방사무관) 등 고위직 승진 인사 폭이 13명에 이르는데다 사실상 민선8기 마지막 승진 기회로 받아 들여지고 있어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인사 잣대를 업무 성과에 방점을 두면서 지역 등 연고에 기인한 외부 청탁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자 예정으로 하반기 정기인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번 4급 국장급과 5급 과장급 승진 인사폭이 각각 5명과 8명 등 1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장급의 경우 공로연수로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경제문화국장, 복지국장, 친환경사업소장, 평생교육원장 등 4자리와 명퇴를 신청한 기획재정국장 1자리 등 모두 5자리다.
또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자 등이 5명에 달하면서 최소 8명(복귀자 제외)이 5급 과장직 승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규모의 4, 5급 승진 인사폭은 민선8기 들어 최대폭이자 사실상 마지막 승진 기회로 여기면서 어느때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상 민선8기 마지막 하반기 승진 인사는 국장급 1명 등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공직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조차, 하마평 등이 나돌면서 혼란스런 모습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앞두고 지역 내부에선 특정 지역 출신 약진을 점치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이현재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하반기 인사와 관련, ‘업무 성과’를 강조한 인사 소신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외부 인사청탁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5급 이상 인사 폭이 크게 발생하면서 상반기 근평 시점부터 청내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업무력과 연공서열 등을 적절히 안배한 치우침 없는 공정, 탕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단위 중심으로 올 상반기 근평이 조직 내부 안정을 저해하는 파격 근평이 이뤄졌다는 조직 내 볼멘 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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