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하남시의회 의정 활동 ‘후끈’…금광연(웰다잉 조례)·박선미(K-스타월드 공청회)

웰다잉 조례를 발의하고 있는 금광연 하남시의장. 하남시의회 제공
웰다잉 조례를 발의하고 있는 금광연 하남시의장.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과 박선미 윤리위원장이 제340회 정례회 중 활발한 의정 활동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금광연 의장(국·가선거구)은 존엄한 죽음을 지원하는 내용의 ‘하남시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난 10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뒤 13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웰다잉 조례안은 고령자 증가 등에 따라 인간의 존엄한 죽음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장하고, 제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웰다잉 문화조성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 ▲웰다잉 인식조사 및 문화조성 사업 ▲웰다잉 문화 보급·확대 ▲교육 및 홍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을 의무화, 지방자치단체가 건강관리 현황 조사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비롯한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 등의 기본계획을 수립·지원하도록 했다.

 

금 의장은 이번 조례안 발의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관내 40여 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월다잉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한노인회, 경로당 회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발의에 의정력을 모아 왔다.

 

금 의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웰다잉 조례안을 통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청회를 주관하고 있는 박선미 윤리위원장. 하남시의회 제공
공청회를 주관하고 있는 박선미 윤리위원장. 하남시의회 제공

 

또 박선미 윤리위원장(국·가선거구)은 최근 들어 일부 반대기류에 직면한 미사섬 K-스타월드 개발사업과 관련, 추진 현황 등을 점검 논의하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국가정원 지정 절차 등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논의됐다.

 

이날 박 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KG엔지니어링과 2040 하남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 ㈜유신 용역사 관계자와 함께 사업 경과보고를 한 뒤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박 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국가정원 조성이라는 대규모 사업이 같은 시기에 거론되자 주민분들이 많은 우려를 표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전문가의 사업 설명으로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드리고, 미사섬 개발이 더 이상 정치인들의 공수표(空手票)가 아닌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드릴 수 있도록 주권(主權)을 찾아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섬 원주민들은 “미사섬 주민들도 가만히 있는데, 무슨 자격으로 반대 시민대책위를 구성, K-스타월드 사업을 반대하는가”면서 “이현재 시장을 겨냥한 반대를 위한 반대인가. 역사와 생태를 주된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데, 그렇다면 최종윤 前국회의원의 마이스 국제복합단지 개발은 왜 적극 찬성하고 도왔는가”고 캐물었다.

 

박선미 의원은 “‘미사섬 개발은 미사섬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면서 “시의 일방적인 행위 제한 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졌다. 정쟁으로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을 대척점에 두고 대립구조로 만들어 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